DFMS(구 두산모터스)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신규 딜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DFMS는 최근 신규 딜러에 대한 세부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이르면 다음 주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경기 분당과 충남 대전지역의 신규 딜러 우선협상대상자로 DFMS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DFMS는 혼다코리아 딜러인 두산모터스와 두산그룹 계열의 동현엔지니어링이 지난 5월1일 합병한 회사다.
딜러 경선과정에서는 DFMS, 신라교역, 영남제분, KCC 등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DFMS와 신라교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신규 딜러 후보자로 낙점됐고, 결국 최종적으로 DFMS가 새 딜러로 선출됐다. 후보업체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항목은 전시장 입지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DFMS와 신라교역 모두 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세울 부지에 대해 위치나 조건 등 치밀한 준비를 보여줬다"며 "그러나 부지 선정 계획만을 제시했던 신라교역과는 달리 DFMS는 이미 계약이 완료된 부지 계약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DFMS는 세부적인 내용을 다듬을 계획이다. 이미 전시장 부지를 확보했을 만큼 적극적인 DFMS지만 분당지역 이전 딜러였던 SK네트웍스의 전시장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역 전시장은 워낙 지리적 여건이 좋아 기존 전시장을 DFMS가 활용하는 쪽으로 전시장 문제를 마무리한 상태다. 일련의 과정이 매듭지어지는 5월말에서 6월초 양 측은 최종적으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신규 딜러 모집 공고를 냈을 당시부터 국내 유수업체들이 관심을 보였고, 최종적으로는 DFMS와 함께하게 됐다"라며 "이것으로 재규어·랜드로버의 딜러 확충 1단계 계획이 완료됐으며 추가 딜러 모집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분당과 대전의 신규 딜러가 차후 서울 대치 전시장도 담당할 것이라는 업계 소문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낭설에 불과하다"며 "현재 딜러를 맡고 있는 천일이 제역할을 다 하고 있는데 딜러를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재규어·랜드로버의 판매가 더욱 늘어난다면 송파 등에 전시장을 더 낼 생각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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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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