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한국지엠은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마리나클럽&요트에서 글로벌 해치백 크루즈5의 신차발표회 및 시승회를 갖고 오는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형 크루즈5는 GM의 글로벌카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했으며, 한국지엠이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크루즈 세단과 함께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끌 크루즈5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을 포함, 세계 70개 국 이상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크루즈5는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지붕선과 숏 오버행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동급 최대 너비(4,510m)와 길이(1,790mm)을 자랑하며, 돌출된 휠과 휠하우징은 차체의 안정감과 측면 볼륨감을 돋보이게 한다. 최대 17인치까지 옵션으로 제공하는 대형 알로이 휠은 스포티함을 더한다. 헤드 램프는 크롬을 가미한 듀얼 베젤(보석을 깎은 형상)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리어 램프는 차의 후·측면과 트렁크 리드에 연결하고, LED 보조제동등과 4구 일체형 후방감지센서 등을 장착했다.
크루즈5는 성인 5명이 여유롭게 탈 수 있는 안락함과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좌우 대칭 설계의 ‘듀얼 콕핏’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시트와 동일한 소재와 컬러를 사용했다. 또 413ℓ 용량의 트렁크룸, 6대 4로 분할 폴딩되는 뒷좌석, 센터페시아 및 도어 포켓 등에 마련된 다양한 수납공간 등을 통해 활용성과 화물 적재능력을 극대화했다. 아이팟, 아이폰, MP3 플레이어 등 휴대용 전자통신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 USB포트도 제공한다.
크루즈5는 고효율 1.8ℓ DOHC 에코텍 가솔린엔진과 2.0ℓ VCDi 디젤엔진을 얹었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가솔린엔진은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채택, 흡·배기밸브의 개폐시기를 최적으로 조절해 엔진효율을 향상시키면서 배기가스도 크게 줄였다. 새 차에 적용한 가변 흡기 매니폴드는 엔진 부하와 회전수에 따라 엔진의 공기흡입경로를 적절하게 변경, 최고출력 142마력과 최대토크 17.8kg·m를 발휘한다. 디젤엔진은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첨단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을 탑재해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15.9km/ℓ의 연비를 끌어냈다. 최고출력은 163마력, 최대토크는 36.7kg·m다.
새 차는 최신 전자식 주행안전제어장치, 운전석 및 동반석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충돌 시 페달이 운전자쪽으로 밀려들어오는 걸 막는 브레이크 페달 분리 시스템 등의 안전장치를 갖췄다. 내장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크루즈컨트롤, 리모트 키리스 엔트리, 톨게이트 자동징수 시스템, 타이어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주차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품목도 채택했다.
크루즈5 1.8 가솔린 모델은 자동변속기 기준 ▲LT 일반형 1,701만원, 고급형 1,808만원 ▲LTZ 일반형 1,762만원, 고급형 1,948만원이다. 2.0 디젤 모델은 자동변속기 기준 ▲LTZ 일반형 2,050만원, 고급형 2,23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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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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