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본<미시간주> AP=연합뉴스)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중국에서 자동차 핵심 전동장치(트랜스미션) 제조 설비의 구축을 추진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포드의 현지 승용차 합작기업인 "창안포드마쓰다 자동차(CFMA)"는 21일 남서부 충칭에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산 40만 대 규모의 자동 전동장치 제조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CFMA는 오는 7월 공장 건설에 나서 2013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의 아시아ㆍ태평양 및 아프리카담당 조 힌리치스 사장은 앞서 발표됐던 다른 투자방안과 더불어 이번 공장건설 투자는 중국시장에 대한 포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오는 2015년까지 중국에 15종의 신차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포드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진출에 상대적으로 늦은 편인데 이밖에 5억 달러를 투입, 2년 내 가동을 목표로 엔진공장을 짓는 중이다. 포드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올해 들어 4월까지 18만4,906대로 작년 동기보다 15% 증가했으나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 88만8,950대에 비해서는 크게 뒤져 있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1년 사이 판매량이 32% 증가, 1,800만 대를 돌파한 가운데 미국을 제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4월말 현재 653만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는 등 판매 증가속도가 6%로 크게 둔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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