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버트보쉬 "올해 매출 2조5,000억 목표"

입력 2011년05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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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올해 한국에서의 매출은 보쉬그룹의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5~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독일 보쉬그룹의 한국법인인 한국로버트보쉬 헤르만 캐스 사장은 24일 보쉬그룹 창립 125주년을 맞아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캐스 사장은 "한국 내 보쉬의 매출은 지난 6년간 거의 두 배 증가했다"며 "2010년 매출은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한 2조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5~10% 가량 오른 2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보쉬그룹은 지난해에는 2009년 대비 24% 증가한 72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15%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15조원의 목표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며 "2015년까지 30%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2년간 3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내에서 보쉬 그룹의 성장은 한국이란 나라가 최근 몇십 년 동안 성취한 눈부신 발전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향후 투자 가능성도 내비쳤다.

캐스 사장은 "로버트 보쉬의 비전은 혁신적인 기술과 뛰어난 제품 품질, 사회 공헌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 하고 있다"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과 광전지 시스템 및 열 기술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한국 시장 내에서의 보쉬의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로버트보쉬는 자동차부품과 산업 자동화 제품, 전동공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두원그룹과는 두원정공, 현대자동차와는 케피코를 합작으로 설립했다. 또 삼성SDI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과 생산을 위한 SB리모티브를 설립해 5억 달러를 투자, 2015년까지 연간 전기차 18만대 분의 생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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