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기도와 할인폭은 어떤 관계?

입력 2011년05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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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인폭을 보면 해당 차종의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다. 인기가 떨어질수록 할인폭은 커지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2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각 사별로 할인폭이 큰 차는 판매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현대차에서 할인폭이 가장 큰 차종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로 액수는 200만원에 달한다. 지난 4월 판매대수가 493대에 머문 만큼 현대차로선 할인이라는 당근을 써서 소비자를 유혹하는 셈이다. 특히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량 내수 판매에 매달리고 있어 현대차의 절박한 심정이 할인폭 확대로 표현됐다고 볼 수 있다.



기아차도 할인폭이 큰 차종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다. 현대차 아반떼 LPi와 마찬가지로 최대 200만원이 지원된다. 하지만 최근 LPG 가격이 만만치 않은 데다 기아차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고전중이다.

기아차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한국지엠은 알페온의 할인폭을 최대한 확대했다. 알페온은 지난달 1,005대가 판매됐다. 월 판매대수는 소형차 아베오보다 많지만 아베오의 경우 수출 주력 차종이어서 내수 인기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반면 알페온은 전량 내수여서 판매량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와 달리 한국지엠은 할부 이자율을 낮추는 식으로 할인폭을 확대했다. 다른 차종이 36개월 할부금리로 7.5%가 적용되는데 반해 알페온은 4.5%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르노삼성차는 SM7의 할인폭이 가장 크다. 기본 130만원 할인에 70만원 상당의 갤럭시탭을 추가로 제공한다. 지난 4월 판매대수는 615대로 QM5의 333대보다 많지만 QM5와 달리 수출이 거의 없는 차종이어서 내수 할인폭이 확대됐다.

한국지엠 알페온


쌍용차는 로디우스가 골칫거리치다. 지난달 124대에 그쳤을 만큼 판매가 부진하다. 이에 따라 48개월 무이자 할부를 들고 나왔다. 로디우스의 경우 4월 수출도 212대로 저조해 어떻게든 국내 판매를 늘려야 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할인폭이 큰 차종은 대개 수출이 없거나 조만간 신차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관심은 떨어지지만 오로지 가격을 고려하는 실속 구매자라면 눈여겨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SM7


한편, 각 사별로 할인폭이 큰 차종 가운데 르노삼성 SM7은 오는 하반기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할인폭 추가 확대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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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로디우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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