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필드<미시간주>ㆍ디트로이트 블룸버그ㆍAP=연합뉴스)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대지진 피해 극복에 나서는 가운데 오는 8월 혼다의 북미공장이 전면 재가동될 전망이다.
혼다자동차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야기했던 부품공급이 회복되면서 오는 8월 소형 시빅모델을 제외한 모든 차종의 생산이 100% 정상화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혼다는 이날 이메일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다만 지난 4월 출시된 2012년형 시빅의 생산활동은 부품문제로 50% 수준의 가동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다의 이번 발표는 지진과 쓰나미, 이어 발생한 정전 등으로 손상된 일본 차부품 공급망이 원상을 회복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혼다는 부품난으로 지난 4월 생산을 정상의 절반으로 줄여야 하는 등 토요타와 함께 공급망 타격 피해를 가장 많이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3위 차 메이커인 혼다의 미국지역 판매담당 존 멘델 부사장은 "터널 끝의 불빛이 더욱 밝게 보이듯이 우리의 생산활동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토요타, 닛산 등 일본 차메이커들은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공급망 훼손으로 차질을 빚어 온 생산활동의 회복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는데 혼다는 앞서 지난 주 딜러들에게 7월이면 재고가 다시 증가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달 들어 며칠씩 공장을 놀리는 등 생산을 정상의 30% 수준으로 감축해야만 했던 토요타도 예상보다 빨리 6월이면 북미 생산활동을 대지진 사태 이전과 비교해 최소한 70% 정도는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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