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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공식 출시한 아우디 A8 L W12 |
아우디코리아가 뉴 A8L을 전면에 내세운 뒤 올 하반기에 내놓을 4인승 쿠페 A7과 중형 세단 A6을 통해 1만 대 클럽 가입을 자신했다.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26일 A8L W12 출시행사에 참석,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연간 1만 대 판매 계획을 밝혔다. 아우디는 올해 이미 3,148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데다 하반기에 판매비중이 큰 차종의 출시를 남겨뒀다. 특히 상징성이 큰 뉴 A8L이 아우디 브랜드에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힐 사장은 "뉴 A8L은 프레스티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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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 트래버 힐 사장 |
아우디는 뉴 A8L을 통해 럭셔리 대형 세단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A7과 A6를 출시, 라인업을 재정비한다. 우선 오는 7월 내놓을 A7은 지난해 아우디 글로벌 판매를 이끈 핵심 차종 중 하나다. 국내에선 A8과 A6 사이에 위치해 회사는 양측의 일부 수요를 끌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A7은 245마력의 디젤 3.0ℓ TDI 콰트로, 300마력의 가솔린 3.0ℓ TFSI 콰트로 등이 있으며 왜건의 실용성과 쿠페의 디자인을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을 지녔다.
아우디는 뉴 A8L로 경쟁 브랜드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5월말 출시할 뉴 A8L 4.2 FSI 콰트로와 3.0 TFSI 콰트로의 가격대가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와 겹치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벤츠 S600 롱은 2억7,210만원, S500 4매틱 롱은 1억9,920만원, S350 롱은 1억4,350만원이다. BMW 760Li 2억6,500만원, 750Li 1억8,000만원, 740Li 1억4,600만원이다. 뉴 A8L W12의 판매가격은 2억5,800만원, 뉴 A8L 4.2 FSI 콰트로는 1억6,900만원, 뉴 A8L 3.0 TFSI 콰트로는 1억4,500만원이다.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가 주로 뒷좌석 공간을 넓힌 롱휠베이스 판매가 대부분이어서 아우디는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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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7. 올 7월 출시할 예정이다. |
올 가을 출시 예정인 A6는 아우디의 대표 볼륨 모델이어서 아우디는 신형 A6가 현재 BMW 5, 벤츠 E로 양분된 국내 수입 중형차 시장을 삼파전으로 재편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A6도 주력 엔진은 3.0ℓ급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7월 A7 출시에 이어 9월 이후 신형 A6를 내놓을 것"이라며 "물량 공급만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연간 1만 대 판매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A7과 A6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려 올해를 마무리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새로운 라인업을 꾸민 아우디는 올해 한 단계 도약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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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출시일정이 잡혀 있는 아우디 A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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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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