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차기 친환경차로 제네시스나 에쿠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올 가능성을 언급했다.
|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가 추가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
지난 24일 강원도 양양 쏠비치리조트에서 실시한 쏘나타 친환경 시승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차기 친환경차는 고급차 라인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될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나 BMW가 각각 S클래스, 7시리즈 등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것을 예로 들면서 "현대차도 그런 방향을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형차 하이브리드는 이미 베르나 등으로 경험해봤기 때문에 고급 대형 세단에도 하이브리드를 얹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나친 확대 해석은 곤란하다는 입장도 견지했다. 이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검토하는 선에서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지 개발에 대해 진척을 이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며 "현대차의 블루드라이브 사업계획에 따라서 차기 친환경차는 기존 모델을 활용한 것이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전용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을 맺었다. 또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나 인프라 구축 등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연료효율 21.0km/ℓ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 개막을 알렸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 목표를 연 1만8,000대로 잡았다.
트위터로 만나는 오토타임즈 : http://twitter.com/Autotimes_kr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