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서산 배터리공장 착공식을 갖고 전기차용 배터리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서산공장 현장에서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산공장은 23만1,000㎡(7만 평) 부지에 내년초 1차로 200MWh 규모의 자동화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이어 내년말까지 추가 300MWh 규모의 라인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회사측은 대전시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 내에서 가동중인 1호 라인(100MWh 규모)을 포함해 총 600MWh 규모의 양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순수 고속전기차 기준 연간 3만 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공급계약을 체결한 현대·기아차의 블루온, 메르세데스AMG의 SLS AMG E-셀,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후소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등에 배터리를 납품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글로벌 자동차회사 확보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서산공장을 다 지으면 글로벌테크놀로지(배터리 기술 개발), 충북 증평의 LiBS(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배터리 소재)과 연계해 배터리 연구개발-소재-생산을 아우르는 삼각벨트를 형성해 사업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05년 독자 개발한 리튬전지용 분리막 기술과 고유의 전극기술 등 소재기술에 양산능력이 더해질 경우 전기차 배터리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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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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