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무어의 차 '볼보 P1800' 탄생 50주년

입력 2011년05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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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대표적인 스타일 아이콘 "볼보 P1800"이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과거 단단하고 안전한 차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볼보차는 독특한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브랜드로 인식됐었다. 그런 볼보차의 인식을 전환시킨 모델이 P1800이다. P1800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클래식한 멋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출시 이후 스웨덴의 대표적인 스타일 아이콘으로 군림하고 있다.



볼보 최초의 스포츠카로도 유명한 볼보 P1800은 1961년 5월 출시됐다. 2인승 좌석과 길고 큰 곡선 후드가 특징이며, 출시 초기 1,778cc, 4기통 엔진에 트윈 카뷰레터가 장착됐고, 이후에 1,986cc로 배기량이 업그레이드되며 전자제어식 연료 분사 시스템도 추가로 적용됐다. 실내에는 접이식 뒷좌석을 탑재해 공간 활용성과 적재능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P1800은 볼보차 모델 중 가장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다. P1800의 대표적인 마니아로 손꼽히는 영국의 아이빈 골든은 1966년 빨간색 볼보 P1800S를 구입해 미국 48개 주와 캐나다 그리고 유럽의 다섯 나라를 여행하기도 했다. 현재 450만km를 주행해 기네스에 오른 상태. 아이빈 골든은 최종 480만km 주행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또한 영국TV 시리즈 ‘The Saint’에 영화배우 로저 무어의 차로 등장하기도 했다. P1800에 반한 로저 무어가 스웨덴 여성과 결혼하고 볼보박물관을 방문해 친필 사인을 남긴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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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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