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피아트 이어 알파로메오 들여올 것"

입력 2011년06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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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코리아가 최근 업계 일각에서 불거진 "피아트의 한국 진출 취소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피아트는 당초 올 상반기 국내 진출이 점쳐졌으나 올해말로 시점이 미뤄졌다.

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본사 CEO 존 켓 사장


1일 크라이슬러 산하 짚 브랜드 탄생 70주년 기념모델 출시행사에 참석한 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지역본사 CEO인 존 켓 사장은 "피아트 진출을 위해 많은 내부정리가 필요해 조금 늦어졌다"고 말했다. 켓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크라이슬러 딜러 중심으로 퍼지는 "피아트 무용론"과 무관치 않다.



크라이슬러 국내 딜러들은 미국 본사의 재정악화로 한동안 신차없이 기존 모델에만 의지했으나 피아트 판매권을 자격을 갖춘 기존 딜러들에게 우선적으로 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피아트를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로 여겼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피아트 진출이 늦어지고 최근 크라이슬러의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연달아 신차를 내놓자 굳이 피아트가 필요하겠느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딜러로선 크라이슬러 신차만으로도 실적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따라서 더 이상 피아트에 의지할 이유가 없어졌던 것. 게다가 유일한 피아트 제품인 500이 국내에선 수요가 적은 소형차라는 점이 피아트 무용론을 확산시켰다. 피아트 판매를 위한 추가적인 투자도 딜러에겐 내심 부담스러웠다.



켓 사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안으로 모든 진출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시간 딜러들이 큰 고충을 겪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브랜드를 시장에 소개한다는 건 단기간 내에 할 수 없는 일이어서 딜러들이 원했던 시기에 피아트를 들여올 수 없었다"며 "구체적인 진출시기는 올해말이나 내년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아트는 500만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알파로메오의 한국 진출도 서두를 예정이다. 켓 사장은 "알파로메오 진출은 확정적"이라며 "그러나 피아트 브랜드의 성공적인 연착륙이 우선이고, 알파로메오는 그 후에 본격적인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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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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