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판매, 내수-수출 동반 하락세

입력 2011년06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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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산차 5개 업체는 총 63만8,110대를 국내외에 내보냈지만 4월과 비교해 1.5% 떨어지며 다소 주춤했다. 내수 판매가 4월보다 부진했고 수출 또한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국산차 내수 판매실적은 11만9,692대로 4월에 비해 5.2%가 줄어들었다.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생산 차질 여파가 월 초 일부 남아 있었고, 월 중반 이후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의 노사 간 갈등으로 부품이 제때 납품되지 못한 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5만7,750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과 비교해 3.9%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17.3% 증가한 데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 그랜저가 1만562대로 전월대비 6.6% 하락하며 주춤했다. 쏘나타도 16.7% 떨어진 5,982대에 그쳤다. 반면 아반떼는 1만169대로 4월보다 2.8% 올라 상승 무드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3만8,012대를 5월에 팔아 지난달 대비 10.6%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다 판매 제품인 모닝이 4월과 비교해 1.2% 판매 증가(9,417대)하며 선전했지만 주력 중형 세단 K5가 같은 기간 15.0% 떨어진 6,087대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근 에코플러스 제품을 추가한 포르테도 4월보다 6.7% 하락한 3,393대에 그쳤다.

쉐보레 브랜드를 내세운 한국지엠은 5월,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4월보다 4.6% 하락한 1만2,403대를 기록했다. 고유가에 따라 실속 있는 경차 스파크가 0.9% 증가한 5,685대로 최다 판매차가 됐다. 그러나 주력 준중형 크루즈는 2,781대로 전월대비 8.4% 떨어지며 지난달에 이어 내림세를 유지했다.

르노삼성차는 5월 판매실적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4월보다 19.4% 상승한 것. 8,012대를 내수에서 판매했다. 중형 세단 SM5가 4,287대(전월대비 13.5%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준중형차 SM3도 2,600대(전월대비 31.0% 하락)가 판매돼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일본대지진 여파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공장이 정상화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전월 대비 11.7%의 감소세를 보이며 3,515대를 팔았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7% 증가한 수치로 계속되는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업계 반응이다. 주력 SUV인 코란도C는 5월 한 달간 1,163대가 팔렸지만 4월과 비교해 20.9% 떨어졌다.

한편, 수출은 51만8,418대로 4월보다 0.6%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8만1,4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8% 증가했지만 4월과 비교해서는 1.0% 내려갔다. 기아는 전월 대비 2.3% 감소한 반면 전년 대비로는 30.5% 크게 늘며 15만9,347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한국지엠은 5만9,094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3.4% 늘었다. 르노삼성은 1만1,612대를 수출,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쌍용차는 6,910대를 해외에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60.0%, 지난달보다는 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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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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