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 자동차시장에서 신차판매에 관한 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 온 토요타자동차가 2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호주토요타차는 지난달 신차 판매에서 홀덴자동차보다 100여 대 적게 팔아 2005년 3월 이후 고수해 온 점유율 1위 자리를 홀덴차에 내주고 말았다고 언론들이 3일 전했다. 홀덴차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 현지 실정에 맞게 개발한 소형 승용차 크루즈가 소비자에게 호평을 얻으면서 신차 판매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토요타는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연간 실적에서는 여전히 신차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신차 판매에서 종전처럼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요타는 일본 강진으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차 판매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 토요타 딜러는 "토요타 공장이 정상가동을 시작했지만 공급 부족 현상은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요타차 이외에 마쓰다 등 다른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신차 판매 부진을 겪었다. 토요타차는 미국에서도 신차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점유율 4위로 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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