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년내 3기통 소형엔진 개발"

입력 2011년06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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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본<미시간주> 로이터ㆍ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석유가 상승과 연비규제 강화 추세에 맞춰 3기통 소형엔진 개발을 추진중이다.

미국 제2의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는 2일 오토바이 정도에서 볼 수 있는 1ℓ급 3기통 엔진을 향후 2년 안에 도입할 것이라면서 성능이 기존 4기통 엔진과 같거나 더 좋으면서도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고 배기가스는 더 적다고 밝혔다. 포드의 폴 해리슨 대변인은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3기통 차로는 독일 다임러의 소형 모델 "스마트"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포드의 데릭 쿠자크 글로벌 제품개발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연료 경제성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정밀하게 관심을 갖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쿠자크 부사장은 이날 본사가 소재한 디어본의 제품개발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이 엔진이 포드차에서 이제까지 만든 것 가운데서는 가장 작은 것이 될 것이라면서 피에스타와 포커스 등 소형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동력전달 엔지니어링 담당 죠 바카즈 부사장도 가솔린의 직분사 기술로 연료 20% 절감을 실현한 포드가 이번 새 엔진 개발을 통해 비슷한 정도의 에너지 절약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자크 부사장은 새로 개발한 엔진에 터보식 직분사형 "에코부스트(EcoBoost)" 기술이 적용된다면서 이 기술이 포드사 에너지절감 노력의 "핵심"이라고 표현했다.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미 연방당국의 연비기준 강화에 따라 새로운 전동장치를 개발하고 차체 무게를 줄이는 연구개발 노력을 계속해왔다. 미국의 새로운 연방 연비기준에 따르면 오는 2016년식 모델까지는 평균 35.5mpg(연료 갤런 당 주행마일)에 달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2011년식의 경우 27mpg인 연비는 오는 2025년에는 62mpg를 맞춰야 한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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