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조종(RC)자동차는 어른들의 장난감이자 아이들의 과학교재입니다." 한국타미야 김현근 대표의 말이다. 5일 "2011 타미야 아시아컵" 예선 3차전이 펼쳐진 신도림 테크노마트 정문광장에서 만난 그는 RC카의 매력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 가족 화합의 기회가 된다는 것. 그는 "RC카를 흔히 장난감으로만 인식하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기계, 전기, 전자, 정비 등 모든 부분이 엮인 기술의 결정체"라고 강조하며 "아이들에겐 과학교재로, 어른들은 건전한 취미생활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C카는 실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주행특성에 따라 종류를 나눌 수 있다. 온로드는 포뮬러, 투어링, 레플리카로, 오프로드는 버기, 트럭 등으로 구분된다. 또한 동력은 엔진이나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차종에 따라 2WD, 4WD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타미야는 RC카 경주를 온로드와 오프로드로 나눠 개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 취미생활을 넘어 공식 대회에 선수로 참가하면 "모터스포츠" 특유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면서 "유럽이나 일본, 미국은 시장 규모가 매우 큰 편이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어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걸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5년째 개최되는 아시아컵과 관련, "올해는 싱가폴에서 결승전을 치르지만 내년엔 우리나라가 개최국이 된다"면서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만큼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그는 "일본 본사에 수출중인 금형은 물론 여러 제품들도 메이드인 코리아로 당당히 내놓을 것"이라며 "여러 업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서비스 품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단지 제품을 파는 데만 그치는 다른 업체와 달리 우리는 사후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아시아컵이나 버기 페스타 등의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사후관리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즉, 제품을 구입한 뒤 올바르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2011 타미야 아시아컵은 오는 10월2일 싱가폴에서 열린다. 종목은 연령과 차종에 따라 6개 카테고리로 나뉘며, 개최국인 싱가폴을 비롯해 한국, 중국, 홍콩, 타이완,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12개국의 대표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후 연말에 유로컵, 미주컵, 일본컵 우승자들과 월드컵을 치르며 올해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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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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