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일본 완성차업체에 첫 수주

입력 2011년06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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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일본 완성차업체에 부품 납품 수주를 따내면서 품질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8일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에서 2억 달러 상당의 헤드 램프와 스바루자동차에서 3,300만 달러 상당의 리어 램프 등 총 2억3,300만 달러(한화 약 2,560여억원)를 수주, 김천공장에서 생산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일본 수주는 이번이 처음으로, 수주 금액은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가 단일 품목으로 일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다.

미쓰비시에 공급하는 헤드 램프는 할로겐, HID, LED의 세 종류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예정인 LED 헤드 램프는 지난해 10월 현대모비스와 삼성LED가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 개발한 첨단 제품으로,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 받는 등 상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부품업체의 LED 헤드 램프 해외 수주는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향후 해외 수주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모비스는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일본 완성차 업체까지 램프를 공급할 수 있게 돼, 모듈에 이어 램프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특히 공개 입찰에서 일본 최고의 글로벌 램프 회사들을 제쳐 현대모비스의 램프 경쟁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했다.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 시작 4년만의 쾌거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BMW, 포드, 푸조-시트로엥, 크라이슬러, 미쓰비시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본사나 연구소를 방문하여 ‘Mobis Tech Fair’를 진행하며 신뢰를 꾸준히 쌓아 왔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Mobis Tech Fair’를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협력사들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 전반의 해외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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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일본 오카자키에서 열린 ‘Mobis Tech Fair’에서 현대모비스 동경지사 아오야마 차장(맨 왼쪽)이 미쯔비시 아까시 구매 副부문장(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LED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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