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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출시된 벤츠 뉴 제너레이션 C클래스 |
벤츠가 부분변경을 알린 C클래스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다소 부진했던 20·30대 소비자를 적극 흡수하기로 했다.
9일 외관을 새롭게 바꾼 C클래스의 출시현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케팅&세일즈의 박주혜 상무는 "그동안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이 벤츠에 대해 "보수적이다",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선호 대상에서 밀려있었음을 인정한다"며 "뉴 C클래스의 출시를 계기로 이런 선입견을 불식하고 20·30대 소비자들을 적극 끌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벤츠는 올해 5월까지 법인을 제외한 판매대수가 2,898대에 이르지만, 20대 판매 비율은 4%, 30대는 23%에 그쳐,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BMW(4543대)의 20대 6%, 30대 33%에 비해 크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아우디(1,715대 중 20대 10%, 30대 35%)와 폭스바겐(3,862대 중 20대 9%, 30대 40%)의 성적과 비교해서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따라서 벤츠는 최근 수입차 업계에 만연한 "30대 대세론"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왔으며,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한 20대와의 소통도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벤츠의 이와 같은 태도는 C클래스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시장 타깃에서 다소 배제되었던 20·30대 소비자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수입차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점점 저연령화돼 가고 있는 추세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주혜 상무는 "출시 기념 파티에 20·30대 고객을 다수 초청, 달라진 벤츠의 분위기를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마케팅 기법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젊은층이 주로 찾는 영화관에서 광고와 페이스북, 트위터로 대표되는 SNS에 C클래스 전용 계정을 신설하는 등 지금까지의 벤츠 마케팅과 차별화되는 홍보를 벌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벤츠 C클래스는 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벤츠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이피션시를 접목한 차로, 국내 판매 가격은 C200 CGI 블루이피션시 4,630만원, C200 CGI 블루이피션시 아방가르드 5,270만원, C220 CDI 블루이피션시 5,370만원, C250 5,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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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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