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경차 주행 테스트 포착

입력 2011년06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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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이르면 올 연말 인도에 출시할 차세대 경차 "H800(프로젝트명 HA)"이 최근 본지 카메라에 포착됐다.



H800은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생산하며 새로 개발한 800cc급 엔진을 얹어 1,100~1,250cc급 i10 아래 위치한다. 현대는 이를 통해 인도시장 내 저가차 경쟁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업계는 H800이 출시되면 스즈키-마루티 알토와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H800은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앞부분에 아반떼, 엑센트 등과 비슷한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을 장착하며, 뒷부분의 경우 i10, i20 디자인을 물려받는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i10과 i20, 싼타페 등의 인기에 힘입어 35만6,717대의 판매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 동안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 데다 폭스바겐, 토요타,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견제도 심해져 "도심 외 지역"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 현대차는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H800과 같은 저가형 경차를 추가로 개발하게 됐다.



이런 현상은 중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국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고급차 판매가 이뤄졌으나 최근엔 지방 중소도시를 공략할 저가형 차종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도 이에 대비, 단종된 차종을 중국형으로 개조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을 이을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고,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저가형 경차의 필요성이 결국 H800의 개발배경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편, 현대는 지난 5월 인도 뉴델리에서 1.4ℓ와 1.6ℓ급의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출시행사를 갖고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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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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