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한국의 기아자동차가 중국에 수입되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동방조보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교통대는 최근 전국 9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입차의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8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합작기업 자동차 84점, 중국 기업 78점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수입차 가운데는 기아차와 독일의 폭스바겐, 영국의 초호화 차 아스톤마틴 등 3개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합작기업 자동차는 베이징벤츠, 화천BMW, 광치도요타 등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의 이치, 체리, 비야디 등은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소유자의 성비는 남성 69.6%, 여성 30.4%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월소득은 6천 위안(100만원) 이상이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자동차 소유자의 연령은 26~45세가 전체의 80.4%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12만~30만 위안(2,000만~5,000만원)의 승용차가 가장 인기 있는 차종으로 꼽혔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향후 2년 안에 자동차를 바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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