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링컨 브랜드 강화..고급 차 시장 겨냥

입력 2011년06월2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고급 차 시장을 겨냥해 링컨 브랜드를 강화하기로 했다.

포드는 부진한 링컨 브랜드의 부활을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10억 달러를 투자해 업그레이드 등의 방식으로 7개의 신(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드는 BMW AG의 주행성과 도요타 렉서스의 세련된 내부 및 편안함을 겸비한 신차들을 개발, 고급차 시장에서 링컨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마크 필즈 포드 북미 사장은 이번이 링컨 브랜드가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자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신차 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링컨 브랜드는 한때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고급차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지만, 지난 10년간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링컨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승용차와 소형 트럭 등 8만5,828대에 그쳤다. 이는 고급 차종 경쟁자인 렉서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 아큐라, 아우디, 인피니티보다 부진한 실적이다. 포드는 올해 링컨의 판매 실적이 7만8,000대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7개의 새로운 모델이 모두 출시되는 2015년에는 판매 실적이 16만2,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포드는 기대하고 있다. 링컨의 판매 딜러들도 4년 뒤 링컨의 판매량이 300∼40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leesang@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