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4년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 전망

입력 2011년06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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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3년 뒤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타이어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증권보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타이어업체 쿠퍼타이어의 차오커창 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 사장은 전날 "5개년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오는 2014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오 사장은 중국이 2009년부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3년 뒤부터 타이어 교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올해 이후 다국적 타이어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설비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타이어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 타이어업체들이 최근 품질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에 다른 다국적 업체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차오 사장은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자동차 보유량이 지난 2년간 크게 늘었기 때문에 타이어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자동차 시장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안정적인 성장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작년 이후 타이어 설비 투자 항목이 40여 개에 달할 정도로 투자열기가 뜨겁다. 올해 들어서는 한국타이어가 지난 5월 충칭에서 1,150만 개 생산규모의 타이어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대만의 정신타이어는 오는 3분기부터 충칭 공장에서 연산 780만 개의 타이어 생산을 시작한다. 이탈리아 피렐리는 중국 루퉁타이어와 연산 1,000만 개 규모의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쿠퍼타이어는 향후 5년간 매년 타이어생산을 50%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며 현재 중국의 생산능력은 연 1,200만 개에 달한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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