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토요타자동차가 올 가을부터의 증산에 대비해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를 대규모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본사가 있는 아이치현 공장에서 일할 기간제 근로자 3,000∼4,000명을 전국에서 모집해 가을부터 투입하기로 했다. 토요타가 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하는 것은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생산이 급감했던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토요타는 동일본대지진으로 부품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가 이달부터 평시 수준을 회복했으며, 10월부터는 증산을 통해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감소분을 만회할 방침이다. 토요타의 인력 증강 계획에 맞춰 자회사인 토요타차체도 1천200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하기로 했다. 토요타의 기간제 근로자는 2005년 1만1,600명을 정점으로 감소했으며 현재는 950명 정도다.

한편 토요타는 7∼9월 휴일을 토ㆍ일요일에서 목ㆍ금요일로 변경하기로 했으나 증산을 위해 8월 이후엔 무휴로 공장을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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