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그룹, 설립 140주년 맞아

입력 2011년06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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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사가 올해로 설립 140주년을 맞았다. 콘티넨탈사는 설립 140주년을 맞은 올해 세계 194곳에 있는 자회사에서 각기 축하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콘티넨탈사는 1871년 10월 8일 독일 하노버에 에 기반을 둔 9명의 은행가 및 기업가들이 "Continental-Caoutchouc & Gutta-Percha Compagnie"라는 이름의 합작주식회사로 설립됐다. 하노버에 세워진 최초의 공장에서는 약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고무 핫백, 장난감 인형 같은 연질 고무 제품들과 마차 및 자전거용 솔리드 타이어를 만들었다. 1880년 당시 매출액은 대략 330만 마르크, 오늘날의 돈으로 환산하면 약 2,150만 유로에 상당했다. 참고로 콘티넨탈 그룹의 2010년 매출액은 260억 유로였다.

이후 1920년대 말에 독일의 고무 산업의 주요 회사들이 합병하여 "Continental Gummi-Werke AG"를 만들어 독일 국내 생산에 전념했지만 점차 수출 물량이 커져 1980년대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활동을 전개했다. 이 시기 콘티넨탈사는 유럽에 생산기지를 둔 유니로얄사의 유럽 타이어 사업부문 인수, 북미 타이어 제조업체 제너럴 타이어 인수, 포르투갈의 마보(Mabor)와 체코 타이어 메이커인 바룸(Barum) 등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말 콘티넨탈 사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1998년에 ITT 인더스트리의 자동차부품 브레이크 및 섀시 사업부문(Teves)을 매입하면서 시작된 이 전략은 타이어 전문 기업에서 종합 자동차부품 업체로의 도약이었다. 2001년에는 다임러로부터 국제적인 일렉트로닉스 전문업체인 테믹(Temic)을 인수했고, 모토롤라의 자동차부품 일렉트로닉스 사업 인수, 시멘스 VDO 오토매틱 AG 인수를 통해 텔레매틱스 및 기타 다른 부문까지 영업부문을 확장했다. 에서 Continental사의 활동을 확장시켰다.

콘티넨탈사는 기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1904년에 세계의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트레드 패턴으로 자동차 타이어를 개발했으며, 1908년에는 관광자동차용으로 떼어낼 수 있는 타이어림을 처음 시도했다. 1943년에는 독일 최초로 튜브 없는 타이어를 생산했다. 뿐만 아니라 1998년에 차량자세 제어장치(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출시했고, 2009년에는 하이브리드 차에 적용되는 리듐-이온 배터리를 처음으로 시리즈 생산했다. 또한 환경 친화적인 프린팅 블랭킷으로 "2011년 아이디어" 상을 수상했다. 이 블랭킷 제조 과정에서 일반적인 프린팅 블랭킷 생산 경우보다 70 퍼센트 감소된 CO₂가 배출된다.

현재 콘티넨탈 그룹은 브레이크 시스템, 파워트레인 및 섀시 구성부품 및 시스템, 계기장치,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차 전장, 타이어 및 산업용 고무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46개 국가에서 약 15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콘티넨탈 AG의 두 개 그룹 중 하나인 오토모티브 그룹은 섀시 및 안전(2010년 매출 약 58억 유로, 직원 수 3만 명), 파워트레인(2010년 매출 약 47억 유로, 직원 수 2만7,000명), 내장(2010년 매출 약 55억 유로, 직원 수 3만명)의 3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으며 2010년에 약 16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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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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