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사장, FTA 효과 없을 수 있어

입력 2011년06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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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리 위르띠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회장이 한-EU FTA로 인한 국내 자동차 시장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EUCCK 시장진입백서 기자회견 자리에서 장 마리 위르띠제 EUCCK 회장은 "한-EU FTA가 단기적으로 수입차 시장에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FTA가 수입차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계기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의 내수 점유율은 국산차가 90% 이상이다. 그러나 최근 수입차 판매가 급격히 늘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유럽차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 상승한다는 점에서 한-EU FTA는 수입차 시장 확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돼 왔다. 때문에 국산차 업체인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으로 재직 중인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에게도 FTA에 따른 자동차 시장 변화는 놓칠 수 없는 부분. 특히 올해 연간 점유율에서 수입차가 르노삼성차를 제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위르띠제 사장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FTA는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 기회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산차와 수입차의 지위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FTA로 인한 관세 철폐보다 환율에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는 점들 들어 "실질적으로 FTA가 경쟁 지형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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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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