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현대차가 미국 백악관의 고위 참모진이 주재하는 연비 개선 회의에 참석한다.
현대차는 2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리는 연비 및 환경 개선 관련 회의에 단독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자동차특보를 지냈던 론 블룸 제조업 특보와 개리 구지 백악관 환경부국장이, 현대차측에서는 워싱턴 사무소와 현대차 디트로이트 연구소 관계자 등 3명이 나온다. 백악관 실무진이 연비 및 환경 개선과 관련해 단순 의견 청취 차원에서 현대차 관계자들과 만난 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 회의는 법규 문제 처리를 위해 진지한 논의를 한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서 높아진 위상을 엿볼 수 있다는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환경 관련 자동차 법규 문제를 해결하는 논의의 장에 정식 멤버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앞으로 백악관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평균 의무 연비를 갤런당 35.5마일(ℓ당 약 15㎞)로 설정하고 매년 약 5%씩 개선해 오는 2025년까지는 갤런당 56.2마일(ℓ당 약 24㎞)의 주행능력을 갖는 차량을 공급토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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