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보합세를 유지했던 중고 수입차 가격이 7월 성수기를 맞아 오름세로 전환했다. 다만 벤츠와 BMW 등은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일 김선기 서울오토갤러리매매사업조합 시세위원장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최근 어려웠던 시장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벤츠와 BMW는 신차가격이 낮아져 중고차시세도 전체적으로 소폭 떨어지고, 그 밖의 브랜드도 차종별로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MW-SUV 보합세
BMW는 부분적으로 가격조정이 이뤄졌다. 320i의 경우 200만원, 5시리즈 일부 차종은 100만~200만원, 7시리즈는 200만~300만원 떨어졌다. 다만 여름철을 맞아 스포츠카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SUV 역시 가격조정이 없었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는 미니 쿠퍼는 지난 6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벤츠-전반적 하락
벤츠는 신차 가격이 일괄적으로 내려가 중고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여서 수요가 꾸준하고, 여름 성수기에 돌입해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당분간은 현재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폭스바겐-시세 변화 없음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시세 조정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보합세를 유지하던 일부 차종에 한해 가격하락 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보합세가 예상된다. 특히 폭스바겐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세 변동폭이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타
최근 지진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일본차들도 보합세를 기록했다.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도 가격변화가 없으나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스포츠카와 밴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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