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내년을 대비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투아렉 출시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비스센터 확충과 신형 투아렉의 판매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서울 지역 다섯 곳의 서비스센터 외에 우선적으로 세 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올해 안에 두 곳을 추가할 예정이고, 내년 초까지 한 곳을 더 확보할 것"이라며 "판매량을 정비가 쫓아가지 못한다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판매보다 서비스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판매는 보수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정비소를 늘려 내년을 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5,348대로 연초 목표로 세운 1만3,000대 달성엔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박동훈 사장은 이날 출시한 신형 투아렉을 내년 시장을 가늠하는 척도로 삼고, 공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볼륨카와 럭셔리카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면서 "올해 판매는 내년을 시험하는 시간인 만큼 판매량은 크게 중요치 않다"고 전했다. 신형 투아렉이 세계적 인기로 올해 물량을 충분히 할당 받지 못한 데다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특성상 판매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최근 이슈가 되는 한-EU FT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기 차종인 골프의 경우 대략 40만원 가격이 내려간다"며 "이는 7월1일 선적분을 기준으로 실제 인하 시점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형 투아렉의 국내 판매 가격은 V6 TDI 블루모션 8,090만원, V8 TDI R라인은 1억1,470만원이다(VAT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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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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