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차 판매시장 '빅4' 요지부동

입력 2011년07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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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올해도 피아트,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빅4"가 7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빅4"의 승용차와 상업용 경차 판매시장 점유율은 71.02%로 나타났다. 피아트가 36만6,500대를 판매해 22.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피아트는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이 20.63%(33만8,000대), GM이 18.5%(30만3,000대), 포드가 9.52%(15만6,000대)로 2~4위를 차지했다.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생산공장을 건설중인 현대자동차는 2013년 "빅4" 진입을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말 첫 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가고, 2013년에는 시장 점유율 10% 달성해 포드를 제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르노와 혼다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7위에 올라있다. 브라질 언론도 현대차의 생산공장 건설로 기존 "빅4" 구도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단기간에 피아트, 폭크스바겐, GM을 뛰어넘기는 어렵겠지만, 포드는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14만5,000대로 집계된 폭스바겐의 골이었다. 골은 24년째 판매량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피아트의 우노가 13만3,000대로 2위, GM의 셀타가 7만2,000대로 3위에 올랐다.

한편, Fenabrave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이 163만8,00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9만5,000대보다 9.52% 증가했다고 전했다. 6월 판매량은 28만6,900대로 지난해 6월(24만7,500대)보다는 16% 늘었으나 올해 5월(30만500대)과 비교하면 4.5% 감소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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