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플래그십 세단 신형 체어맨W 출시를 통해 과거 영광 재현을 노린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6일 서울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개최된 보도발표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쌍용차의 의지를 반영한 체어맨W로 재도약의 기틀 마련할 것"이라며 "신형 체어맨W는 중후함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차"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유일 대표는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한 노사 문제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선 상생의 노사관계가 필요하다는 점과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드는 것은 물론 마힌드라그룹과 함께 글로벌 SUV업체로 도약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렉스턴 2.0을 시작으로 코란도C, 뉴 체어맨H와 뉴 체어맨W까지 선보인 것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보여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우선 신형 체어맨W 국내 판매 목표를 연간 1만 대로 잡았다. 월 800대 이상은 가능하리라 본 것. 따라서 올해는 최소 5,000대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송영한 국내영업본부장은 "7년 15만km로 보증수리를 늘린 건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체어맨W는 국내 유일의 네바퀴굴림 방식의 대형세단이라는 점과 벤츠의 파워트레인이 경쟁 차종과의 차별점"이라 설명했다. 무난하고 안정적인 컨셉트를 앞세워 목표 판매량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쌍용차는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을 대주주로 영입하며 빠르게 회복중이다. 코란도C가 러시아, 중남미 등지로 월 7,000대씩 수출되는가 하면 중국과 인도 진출도 앞두고 있다. 회사측은 실제 올해 코란도C와 렉스턴, 체어맨 등을 중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 달엔 코란도C와 렉스턴을 1,650대 수출하며, 새로 출시한 체어맨W는 9월쯤 중국 진출을 노린다. 쌍용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6,000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뉴 체어맨 W의 판매 가격은 ▲CW600 5,740만원~6,585만원 ▲CW700 6,750~8,050만원(리무진 9,240만원) ▲V8 5000 9,260만원(리무진 1억 6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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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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