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진출이 유력시됐던 시트로엥이 내년 1월로 진출시기를 다소 늦췄다.
시트로엥 수입사인 한불모터스의 송승철 사장은 7일 “시트로엥의 국내 진출시기는 내년 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이르면 11월 국내 판매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진출이 늦어지는 원인은 국내 자동차 인증문제로 알려졌다. 판매를 위해선 국내 법규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데 국내 인증제도는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의 제도와는 차이가 있어 일부는 ‘수입장벽’으로 꼽혀 왔었다. 이런 조항들은 한-EU FTA 체결을 계기로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였으나 아직 일부 쟁점들이 남아 있어 시기가 조정됐다고 한불측은 설명했다.
송승철 사장은 “FTA를 기점으로 인증제도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돼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부 조항들이 걸림돌이 됐다”며 “이들을 모두 만족시켜 국내 진출에 완벽을 기하려는 시트로엥 본사 의지에 따라 시기가 뒤로 밀렸다”고 말했다.
한편, 푸조 브랜드로 국내에서 디젤엔진의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는 한불은 시트로엥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송 사장은 “ℓ당 25km 이상을 달리는 고효율 차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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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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