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조직위, "완벽한 경기 위해 노력하겠다"

입력 2011년07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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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첫 대회 때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 운영주체가 카보(KAVO)에서 전라남도로 이관됐다. 전남은 카보와 별개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 올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조직위측은 지난해 대회를 교훈삼아 내실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F1조직위 박종문 사무총장


조직위 박종문 사무총장은 10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남도 위주로 조직위가 구성된만큼 대회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며 "자신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작년 F1 경기가 끝나고 FIA(국제자동차연맹)가 안전문제로 경기장 설계 변경 등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다. 피트 인 각도 변경 등 FIA가 요청한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이런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조율하기 위해 실사단이 곧 내한할 예정이다. 실사단이 경기장을 찾으면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이 최우선이어서 많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숙박 문제가 크다. 해결방안은.

"고급 숙박이 부족하다는 내용이었고, 한국의 모텔문화를 꼬집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역 특성 상 호텔 등 고급 숙박을 늘리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현재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언론 등의 문제 제기와 달리 직접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숙박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지난해 FOM(F1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20개 업소의 시설, 서비스 등에 대한 점검을 받았는데, 16개 업소가 "매우 좋음"(Very Good) 판정을 받았다. 다만 서비스에 대해선 아직 개선할 여지가 있다. 시스템 보완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필요하다면 행정지도 등을 할 생각이다. 현재 상황은 경기기간에 약 3만4,000실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올해 약 4만 실을 초과 확보한 상태다. 운영을 위해 필요한 3,000실은 예약이 완료됐고, 곧 일반 예약도 받게 된다. A급 숙소는 300여 실이다. 지난해 1곳이었던 오토캠핑장은 올해 2곳으로 늘린다. 호평을 받았던 한옥민박도 추가할 계획이다"



-공짜표도 문제가 됐는데.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이 열악해 지난 대회 메인스탠드 11만 석이 모두 채워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따라서 빈 공간에 지역 내 불우 청소년, 노인 등을 초대해 F1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했다. 경기기간과 겹쳐 열리는 지역축제와 연계해 이용 가능한 자유입장권을 배포했다. 이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불거졌던 게 사실이다. 스탠드 공사가 끝나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 했던 사람들의 항의도 받았다. 올해는 무료초대권을 절대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2010 F1코리아 그랑프리 경기장면
-기업부스 판매상황은.

"총 15개 기업체와 접촉하고 홍보했다. 현재 60% 정도 판매했다. 남은 40%에 대해서도 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곧 매진될 것으로 본다"



-F1 인지도 상승을 위한 대안은.

"알다시피 국내 모터스포츠 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모터스포츠 참여가 절실하다. 또 F1 드라이버 양성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끌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조직위가 주도할 수 없는 부분이다"



-F1과 별개로 경기장 수익사업을 진행해야 적자를 피할 수 있을 텐데 아직 준공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경기장 활용 문제는 건립 때부터 고민했던 내용이다. 국내에선 프로모션하고 유료관중을 받으려면 체육시설로 등록해야 하는데, 부지의 원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와 부지매입 문제가 원활치 못했던 부분이 있다. 따라서 이 점에 대한 교통정리가 끝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청와대 주관으로 7월중순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금액이 책정될 예정이다. 양자 간 납득할 수 있는 금액이라면 부지 매입에 합의하도록 협의했다. 따라서 이후에는 부지 매입과 관련한 준공 문제 논란은 일단락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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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전남)=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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