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대회에 관심을 표명하며 대회 개최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위한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전국 시도지사와 함께 화상통화를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박준영 전남지사가 수해피해 상황 보고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자 "올해 두 번째로 F1대회가 열리지요. 잘 추진되도록 하십시오"라며 대회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F1대회에 대해서는 별도로 얘기할 기회를 갖자"며 조만간 박 지사와 함께 F1대회 추진과 준비과정 등을 점검할 기회를 가질 생각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이처럼 이 대통령이 F1대회에 관심을 표시한데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며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정부의 태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먼저 F1대회를 언급하시며 대회준비에 관심을 나타내셨다"며 "부지 양도·양수와 국비 지원 등이 해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