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F1경주장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3.3㎡당 5만원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경주장 전체 부지 가격은 약 300억원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주장 완공 뒤 10여 개월을 끌어왔던 경주장 준공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13일 "영암 F1경주장 부지에 대한 농어촌공사와 대회운영법인인 가보 측의 감정기관의 평가결과 양측의 감정평가액이 110% 범위 안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은 3.3㎡당 5만원대로 알고 있다"며 "양측의 가격차이가 110%안에서 나온 만큼 양측이 즉각 부지가격을 결정해 오늘 중으로 통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가 카보에 넘기는 경주장 부지는 총 185만2천㎡로 3.3㎡당 5만원선에서 땅값이 결정되면 경주장 부지 가격은 F1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상했던 3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3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가격이 결정됨에 따라 양측은 즉각 양도.양수 절차에 착수한다. 부지가격 결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계약금을 납부하고 나머지 90%의 잔금을 연리 5%, 1년 거치 7년 분할상환하게 된다. 잔금에 대한 이행보증은 보험증권을 발행해야 하며 이로써 양도·양수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양도.양수 절차 완료 전 경주장 부지에 대한 확정측량으로 정확한 땅값을 산출하게 되고 경주장 인수자가 향후 전남개발공사로 바뀔 예정인 만큼 이를 변경하는 절차도 농어촌공사와 협의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도·.양수에 관한 모든 절차를 9월 말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다"며 "양도·양수가 마무리되면 즉각 준공절차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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