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운전시 타이어 상태 주의해야"

입력 2011년07월1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빗길 운전시 타이어 공기압이나 마모 상태 등에 따라 차의 정지거리가 달라지므로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80㎞로 운행하다 급제동한 후 정지거리를 측정한 결과 거의 마모되지 않은 타이어를 장착한 차의 정지거리는 31.1m였다. 반면 많이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차의 정지거리는 6.1m 더 긴 37.2m에 달했다. 마른 노면에서 급제동시 정지거리는 두 차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많이 마모된 타이어는 젖은 노면에서 정지거리가 매우 길어지고 자동차의 방향성 유지를 위한 핸들 조작도 어려워져 도로 이탈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공기압이 적정한 타이어를 장착한 차는 젖은 노면에서 시속 80㎞로 급제동시 정지거리가 37.2m인 반면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 장착 차는 40.5m에 달했다. 연구소 측은 "타이어 공기압은 통상의 운행 조건에서 월평균 4%씩 자연 감소한다"며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에는 적정 공기압 유지를 위해 1개월마다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차체자세제어(VDC) 장착 차는 빗길 운전시 미끄러짐 현상이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비 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21.7% 더 높고, 과속사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평균 치사율보다 14.3배 더 높았다.

ssahn@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