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블, 장마 뚫고 '승승장구'

입력 2011년07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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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장마에도 수입 컨버터블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컨버터블이 4계절 전천후 인기차종으로 떠오른 것.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아우디의 주력 컨버터블인 A5 카브리올레는 올해 6월까지 5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대와 비교해 61.3% 늘어난 것. TT 로드스터와 TTS 로드스터도 지난해 각각 2대와 7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두 차종 모두 증가했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등장해 호평을 받은 BMW 650i 컨버터블은 구형이 지난해 1대 팔린 것과 달리 올해 6월까지 9대가 판매됐다. 335 컨버터블도 지난해 19대에서 올해 22대로 15.8% 신장했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 또한 지난해 41대에서 올해는 6월말 현재 73대로 78.0% 늘었고, 미니 쿠퍼S 컨버터블은 52대에서 73.1% 많은 90대가 팔렸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


벤츠의 E350 카브리올레는 올해 141대가 팔리면서 컨버터블 가운데 최고 인기차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63대와 비교해 무려 123.8%나 증가한 것. E클래스로 분류되지만 C클래스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차 중에서는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의 인기가 높다. 지난해 5대에 불과했던 판매대수가 올해는 19대까지 늘었다. 반면 포르쉐는 판매중인 컨버터블 대부분의 실적이 추락했다. 박스터의 경우 지난해 20대에서 20.0% 감소한 16대가 팔렸고, 911 카레라S 카브리올레는 4대에서 2대로 줄었다. 최근 바퀴 부분의 볼트 조임 불량으로 리콜된 911 터보 카브리올레도 8대에서 3대로 급감했다.

벤츠 E350 카브리올레


폭스바겐과 푸조, 인피니티의 컨버터블도 사정이 비슷하다. 폭스바겐 뉴 비틀은 지난해 20대에서 18대로, 푸조 207CC와 308CC는 55대에서 46대와 28대에서 18대로 각각 감소했다.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의 경우 대지진 영향으로 31대에서 13대로 판매가 뒷걸음쳤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기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개성을 나타내기에 가장 좋은 컨버터블의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며 "맑은 날에만 컨버터블을 탄다는 고정관념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 박스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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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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