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 충남 천안시에 등록된 차량 가운데 10대중 1대는 종합보험은 물론 책임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무보험 차량은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천안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자동차수는 22만2천226대로 이 가운데 10.8%인 2만4천87대가 무보험 차량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무보험 차량은 2007년 2만2,480대, 2008년 2만3,525대, 2009년 2만3,707대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해마다 차량증가와 함께 비례해 늘어나 사고를 당하고도 치료 등 보상을 받지 못하는 선의의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다.특히 무보험 차량은 차종에 따라 6개월에서 4년에 한 차례씩 받아야 하는 정기검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정비부실에 따른 교통사고 우려와 매연발생 등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또한 이들 차량에 의한 사고 피해자들은 치료 등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력 및 장비부족으로 무보험 차량단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으로 단속권이 경찰로 확대되면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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