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020년 330만 대 120조원 규모된다

입력 2011년07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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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연간 330만대, 금액으로는 12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닛산 리프


일본 신기술 관련 마케팅 리포트를 발행하는 하이엣지사가 최근 발행한 "2011 EV 시장 리포트-전기 자동차 시장 2011"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은 12만3,000만 대로 약 7조8,000억원으로 예측됐다. 전기차 출시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에는 시장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35만3,000대, 19조5,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됐다. 이후 2020년까지 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진행돼 연간 330만,대, 금액으로는 1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르노 프리뷰 전기차


이 같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배터리 기술의 발달과 무관치 않다는 게 하이엣지사의 설명이다. 성능이나 가격을 좌우하는 배터리의 경우 음극을 티탄산(酸)리튬으로 구성하는 신개념 LTO 배터리가 실용화될 전망이고, 배터리 팩에 소형 셀을 사용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단가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는 수년 안에 가솔린차와 대등한 가격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린스피드 밤부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그룹으로는 한국 기업인 LG화학, SB리모티브, SK 이노베이션이 꼽혔다. 3사는 최근 세계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리며 양산 규모 확대와 비용 절감으로 GM과 포드, BMW, 피아트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쉐보레 볼트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시아 시장의 높은 성장이 돋보인다. 중국에서는 BYD, 체리, 지리, SAIC, FAW 등 토종 메이커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아시아 지역은 인도 타타와 마힌드라의 전기차 점유율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미국과 유럽, 일본 메이커들도 속속 전기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2020년까지 전기차 시장은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미국 전용 아이미브


한편, 이 조사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자동차 제조사, 배터리 제조사, 원재료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하이엣지는 이미 판매되거나 판매예정에 있는 전 세계 전기차의 성능, 가격, 경쟁력을 조사해 전기차 개발의 트렌드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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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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