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유럽에서의 부진을 브라질 등 해외시장에서 벌충하고 있다.
르노자동차는 13일 지난 상반기 승용차 및 상업용 경차의 매출량이 1.9% 증가, 137만4,000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르노는 유럽시장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7.4% 감소한 반면 브라질, 러시아 등 유럽 이외지역 매출은 54만2,411대로 20.4%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럽외 판매비중은 6%포인트 커져 40% 수준으로 확대됐는데 2013년쯤에는 그 비중이 45~50%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종별로는 저가인 다치아와 상업용 경차 판매가 2.9% 줄었으나 르노 브랜드와 르노삼성은 각각 5.7%, 3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는 금년 유럽외 시장 판매비중을 43%로 높이는 한편 유럽시장의 핵심 모델인 소형 클리오와 트윙고의 신형을 내년과 금년말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의 유럽시장에서의 부진은 금융위기 이후 생산능력을 키워 온 부품공급업체들과의 문제 및 신차 개발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는 금년 전 세계 판매량이 작년보다 3~4% 늘어나는 데 반해 프랑스에서의 4~6% 하락을 포함, 유럽시장에서는 2%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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