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지난주 하락했던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6.3원 오른 1,927.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은 최근 3주(6월 셋째 주~다섯째 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3.0원 올라간 1,748.5원을 기록해 한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실내등유 주간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1.6원 내린 1,349.5원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009.2원으로 가장 높았다. 인천(1,950.2원/ℓ), 경기(1,939.1원/ℓ)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쌌고, 광주(1,904.4원/ℓ), 전남(1,906.4원/ℓ), 경남(1,911.1원/ℓ)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7월 첫째 주 정유사 공급가는 최근 2~3주간의 국제 석유제품가격 약세분이 반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휘발유,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각각 2.0원, 1.3원 내린 855.2원/ℓ, 927.9원/ℓ를 기록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와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2주 연속 상승했고, 정유사 공급가 할인 종료 이후 주유소 공급가격이 본격적으로 인상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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