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은 섭씨 30도를 훌쩍 넘긴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열렸지만 선수들의 시원한 질주와 짜릿한 승부를 막지 못했다.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지난 17일 펼쳐진 4전은 그야말로 혼전이었다. 어느덧 시즌 중반으로 접어듦에 따라 선수들 간의 개인경쟁은 물론, 각 팀의 본격적인 전술싸움도 치열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작은 변수 하나가 승부로 이어지게 마련. 아쉽게 포디엄에 서지 못한 세 선수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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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레이싱 김의수 선수 |
▲ CJ레이싱 김의수 선수 (헬로티비클래스/슈퍼6000)
-오늘 컨디션 어떤가?
"좋다.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긴 한데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시원한 그늘에서 한숨 자고 싶다.(웃음)"
-오늘 순위 예상은.
"1위 아니면 4위를 해야 한다. 현재 핸디캡 웨이트가 80kg나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등을 하거나 4위를 해서 핸디캡 웨이트 줄여야 남은 경기에서 유리하다. 경기 즐기겠다."
-스톡카의 매력은 무엇인가.
"가장 큰 매력은 빠르다는 점이다. 6,200cc의 배기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스피드가 특징이다. 오로지 서킷을 고속 질주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경주차다. 그렇다 보니 유지비용은 일반적인 완성차보다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스톡카를 타는 데 어려움 없나.
"특별한 건 없다. 재밌다."
-같은 클래스에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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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dom 정회원 선수 |
"경쟁하게 돼 실력향상에 좋은 영향 미친다고 본다. 배울 점도 많고, 즐겁게 경쟁할 수 있어 좋다. 대회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
-팬들에게 한마디 하면.
"경주장 많이 찾아서 스피드와 감동 느꼈으면 좋겠다. 경주장에서 모터스포츠의 역동성을 느낀다면 분명 팬이 될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우리가 팬들을 찾을 수 있는 계기도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든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
▲ KTdom 정회원 (넥센N9000클래스/슈퍼1600)
-오늘따라 힘들어 보이는데.
"오늘 너무너무 더웠다."
-경기 소감은.
"3위로 들어오긴 했지만 솔직히 기분은 별로다. 차에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된 경주를 펼치기 어려웠다. 어젯밤에 발견했다. 이번에 정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됐다."
-경기를 치르며 바람이 있다면.
"관중들이 지난 경기보다 많이 와서 기쁘다. 다음엔 더 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같은 클래스에 참가대수도 늘고 있어 좋다. 경쟁은 즐겁다."
-각오 한 마디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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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오토피아킥스 김동은 선수 |
"다음 라운드엔 최상의 세팅과 최고의 컨디션으로 포디엄 정상을 노리겠다. 자신 있다. 지켜봐 달라."
▲ 인제오토피아킥스 김동은 (헬로티비클래스/슈퍼6000)
-박스카에 적응은 됐나.
"스톡카나 아반떼는 포뮬러나 카트와 달리 중심이 높고 서스펜션이 말랑말랑한 편이다. 알다시피 카트나 포뮬러카는 바닥에 붙어 다니지 않나. 물론 박스카가 다루기 어렵지만 적응 많이 됐다고 본다."
-오늘 경기 소감은.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파워 스티어링 휠이 잠겨서다. 다음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매 경기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
-국내 모터스포츠에 대해 바라는 점은.
"포뮬러 대회가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 박스카도 재밌지만 포뮬러카가 주는 짜릿함이 굉장하다. 차가 다양해지면 관중도 늘어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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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강원)=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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