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 포드 자동차의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2년 내에 신흥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 7,000명을 추가로 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멀랠리 CEO는 미 최대 경제전문 채널 CNBC의 마리아 바티로모 앵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멀랠리 CEO는 "현재 포드가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전 차종이 모두 이익을 내고 있는 상태이며, 다른 선진국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2년 내에 미국 내에서 7,000명을 고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예로 현재 연비가 30% 향상된 뉴 익스플로러를 생산중인 시카고에서 이미 1,000명을 추가로 고용할 것이란 점을 밝힌 바 있으며, 뉴 익스플로러는 현재 전 세계 93개국에 수출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자동차 판매전망과 관련, "세계 자동차업계는 작년에 7,400만대를 판매했고, 2020년에는 1억1,2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작년에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25%인 1,800만대가 판매된데 이어 2020년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28%인 3,2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견고한 미국시장과 매우 견고한 유럽시장 외에 브라질, 러시아, 중국 시장이 굉장한 성장을 거듭중인 만큼 포드는 전 세계 주요 거점망을 활용하고, 글로벌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이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멀랠리 CEO는 "제조업은 경제의 근간으로 일자리 창출의 핵심 토대가 된다"고 강조한 뒤 "세제개혁과 새로운 무역정책은 해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미국 내에 공장을 설립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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