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그랜저 관심 차단 성공?

입력 2011년07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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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현대차 그랜저로 쏟아지는 관심 차단 전략을 활용, 내부적으로 성공했다는 자평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올뉴 SM7


1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신형 SM7 쇼카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출시 일정으로 모아졌다. 당시 현대차 5G 그랜저가 주목받고 있어 르노삼성으로선 어떻게든 대기 수요를 만들어야 했던 것. 회사측은 4월 쇼카 공개 이후 조금씩 사진 등을 공개, 그랜저 수요 붙들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대대적인 관심보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 꾸준히 신형 SM7의 노출에 신경을 썼다"며 "결과적으로 그랜저 수요를 일부 차단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그랜저
실제 르노삼성은 17일 올 뉴 SM7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뒤 비공식 사전계약에 나섰고, 19일부터 공식 계약에 들어갔다. 사전 계약량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않았지만 회사의 기대를 이미 뛰어 넘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 소비자들이 그랜저와 SM7을 비교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그랜저를 타깃으로 한 만큼 상품성이 우위에 있음을 소비자들도 인정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올 뉴 SM7의 등장이 그랜저와의 비교로만 흐르면서 기아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랜저의 경쟁이 그간 K7이었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신형 SM7이 대신하고 나선 것. 이에 따라 기아는 오는 9월 K7 상품성 개선 모델의 출시를 준비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시 그랜저와 K7의 경쟁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올 뉴 SM7은 신차라는 점에서 잠시 주목받는 것일 뿐"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반해 한국지엠은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 알페온이 출시 이후 꾸준히 제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알페온의 경우 유럽형의 승차감과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분명하다"며 "올 뉴 SM7이 나와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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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알페온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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