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국내서 9월부터 금융업 나서

입력 2011년07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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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국내에 폭스바겐파이낸스서비스코리아(이하 폭스바겐파이낸스)를 설립하고 오는 9월부터 할부금융사업에 본격 나선다.

내년 출시 계획이 잡혀있는 아우디 Q3도 폭스바겐파이낸스의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폭스바겐 등에 따르면 자동차 구입관련 금융상품을 취급할 폭스바겐파이낸스가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폭스바겐파이낸스는 이를 위해 7월말까지 전산망 구축을 완료하고, 8월부터 테스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폭스바겐파이낸스의 한국 내 사업은 기본적으로 판매활성화가 목적이다. BMW와 벤츠, 토요타, 닛산 등 경쟁사들은 이미 금융사를 설립, 운영중이다. 계열 할부금융사가 있을 경우 해당 브랜드 제품만을 위한 별도의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판매에 큰 도움이 된다. 제품력과 함께 좋은 조건의 금융상품이 갖춰지면 그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 업계 1, 2위인 BMW, 벤츠가 자사 파이낸스를 보유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은 금융사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폭스바겐의 경우 금융사 없이도 업계 3위를 차지하는 만큼 9월부터 계열 금융사가 본격 운영되면 장기적으로 업계 1위까지 넘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폭스바겐 외에 아우디도 폭스바겐파이낸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브랜드는 개별 운영되고 있으나 두 브랜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법인 산하에 있어서다. 따라서 폭스바겐파이낸스의 금융상품이 아우디에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폭스바겐파이낸스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일원인 만큼 두 브랜드 모두 자사 파이낸스에 대한 충분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폭스바겐그룹의 타 브랜드인 포르쉐와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은 파이낸스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수입주체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향후 포괄적으로 이들까지 사업대상에 넣으려는 계획은 있다"고 설명했다.

제타와 초저리 금융상품이 만난다면 시장 장악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한편, 폭스바겐파이낸스는 중고차관련 금융상품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준비단계지만 중고차에 대한 금융상품도 곧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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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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