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에 들 때 특약 등을 꼼꼼히 따지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21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10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 자동차보험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범위 및 연령으로 운전자를 제한하는 특약의 가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운전자한정 특약의 경우 가족, 부부, 1인한정 특약이 전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1.1%포인트, 0.5%포인트 증가한 반면 누구나운전은 2.1%포인트 감소했다. 연령 특약의 경우에도 48세 이상 한정 특약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반면 26세 이상 한정 특약은 1.2%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부부한정 특약 가입률은 36.6%로 가입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35세 이상(28.9%)이 따랐다.
운전자한정 특약 가입의 증가는 다양한 상품개발에 따른 저렴한 보험료, 고령화 및 핵가족화 추세 진전 등에 따른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분석했다. 특히 운전자한정 특약상품의 경우 회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1인한정 특약 보험료가 누구나운전에 비해 약 15~25%, 48세 이상 한정의 경우 전 연령운전 대비 약 50~55% 저렴해 알뜰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다 의료기술 발달 등에 따른 고령화 진전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연령이 높아지고, 핵가족화 영향으로 가구 내 구성원이 줄어들어 운전자를 한정하는 특약의 가입률은 증가하는 반면 누구나운전의 가입률은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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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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