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이 성능을 보강한 2012년형 GT-R을 내놓고 포르쉐를 겨냥했다.
닛산은 22일 확장된 그릴, 더욱 길어진 뒷범퍼와 디퓨저, 앞범퍼 아래에 LED 하이퍼 주간등을 추가한 2012년형 GT-R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 차는 붉은색 엔진 커버를 적용했고, 구형 대비 45마력 높아진 530마력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토크도 62.0kg·m다. 여기에 6단 듀얼 클러치를 포함하는 독립형 리어 트랜스액슬 아테사(ATTESA) E-TS 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공기저항계수도 기존 0.27Cd에서 세계 최저 수준인 0.26Cd로 한 단계 줄였다. 후면 다운포스는 10% 증가시켰고, 엔진룸 냉각기능 향상을 위해 에어로 블레이드 펜더를 채택했다. 타이어 주변과 차체를 따라 들어오는 모든 기류를 통제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다기능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통해 엔진부스트 압력, 오일온도, 최적 기어비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첨단 자동온도조절장치와 11개의 스피커를 내장한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갖췄다. 2인승 스포츠카임에도 트렁크룸에 골프백 2개를 넣을 수 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기본형 1억6,600만원, 얼티메이트 메탈 실버는 1억6,900만원이다.
한편, GT-R은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수퍼카" 성격으로 유명하다. 독일 뉘르부르그링 서킷에서 포르쉐를 능가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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