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인도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현지에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BBC 인터넷판은 29일 포드가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 새 공장을 건설하려고 1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0여 년 전 인도에 첫 공장을 지어 가동에 들어간 포드의 이번 공장 건설은 두번째다.
포드의 이번 발표는 오는 2015년까지 전세계 판매량을 50% 늘리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포드 인디아의 마이클 보네햄 사장은 "새로운 첨단 자동차 공장을 짓게 되면 오는 2015년까지 전 세계 연간 판매량을 지금보다 50% 늘어나는 약 800만 대에 이르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전 세계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들에서 판매량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시설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구 12억명의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들 가운데 하나라며 인도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자동차와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네햄 사장은 또 인도 상황에 잘 맞는 연비와 품질이 좋은 자동차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도 내 자동차 판매량은 약 30% 늘어나 자동차 회사들에 인도는 가장 매력적인 자동차 시장의 하나로 등장했다. 앞서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인 일본의 토요타도 지난 27일 인도 내 자동차 생산량을 오는 2013년까지 약 두배로 늘리고자 2억,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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