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비자들의 자동차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자동차는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타는 것"으로 바뀌고 있고, 이에 따라 이른바 "카 쉐어링"(car sharing) 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30일 발표한 "일본 카쉐어링 시장 전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카 쉐어링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며, 2009년 1,700만 달러였던 시장 매출이 2016년에는 5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 보유로 인한 유지비용이 높아 젊은 소비차 등들이 ‘탈자동차화’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서의 자동차 유지비는 의무적인 연 2회 자동차 검사와 자동차 세금 등을 포함해 한 달에 약 4만 엔(한화 약 55만원)이 들고, 일본 자동차 주차비도 너무 비싸 도쿄 시티센터의 경우 한 달 주차비만 4만5,000엔(약 62만원)을 웃돈다.
이 같은 비싼 유지비를 지불해야 하는 자동차 보유를 대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등장한 것이 "카 쉐어링"이다. 카 쉐어링은 특히 대중교통 수단의 이동 양식을 보안한 것으로 매력적인 이동수단 해결책이다. 일본에는 현재 약 30가지의 카 쉐어링이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2009년 1,600대, 1만7,500명의 일본 카 쉐어링 시장이 크게 성장해 2016년에는 2만3,000대의 카쉐어링 자동차와 함께 이용자가 150만 명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전기자동차가 세계 카 쉐어링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6년까지 세계적으로 2만4,000대 이상의 전지식 전기자동차가 카 쉐어링 프로그램에서 운행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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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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