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SM7이 8월 신형 출시를 앞두고 반짝 인기를 모았다.
SM7은 지난달 2,075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41.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5.3% 늘어난 셈이다. 물론 이 같은 반짝 인기는 신형 출시를 위한 재고 정리 차원에서 할인폭이 컸던 덕분이다. 르노삼성 영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SM7의 할인폭이 최대 210만원까지 늘었다"며 "실속 구매 소비자들의 구입 문의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구형 SM7의 인기가 그리 반갑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 만큼 신형 수요가 구형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오히려 반가운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형의 할인폭이 컸기에 구형 SM7의 실제 구입자는 중형차 구매 예정자가 많았다"며 "준대형 SM7 신형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현재도 계속 늘어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실제 출고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계약량을 공개할 것"이며 "놀라울 정도로 사전 계약이 많다는 점만 알아 달라"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신형 SM7의 출시에 맞춰 다양한 판촉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무엇보다 SM7의 제품이미지가 취약하다고 판단, 제품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SM7 신형은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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