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중고 수입차시장에선 인기차종에 대한 보합세가 뚜렷히 나타났다. 반면 그 동안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차종과 비인기차종은 가격조정을 보였다. 다가오는 가을 역시 중고차 거래가 활발한 시기인 만큼 조정폭은 크지 않았고, 당분간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창수 서울오토갤러리매매사업조합 시세위원은 "이번 가격조정은 그 동안 꾸준히 보합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감가상각"이라며 "시기 자체가 성수기인 관계로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조정 이후에는 추석까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브랜드별 중고차시세.
▲BMW-보합세 속 부분 조정
지난 7월 부분적으로 시세 변화를 보였던 BMW는 8월에도 비슷한 흐름이다. 그러나 이미 시세가 소폭 조정됐던 차종은 대부분 보합세를 기록했고, 그 동안 조정이 없었던 일부 차종의 시세가 변동됐다. 고유가로 인해 강세였던 디젤차는 100만~2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5시리즈와 그란투리스모는 200만~300만원, M시리즈도 200만~300만원 내렸다. X시리즈 일부도 시세가 약간 내렸다.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Z시리즈와 미니 쿠퍼 등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벤츠-대부분 차종 보합세
7월 신차가격 인하로 대부분의 차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던 벤츠는 8월들어 전체적인 보합세를 형성했다. C클래스만 시세가 100만~200만원 내렸다. 그러나 C클래스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차인 만큼 이번 가격조정 후에는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E220 CDI, E200 CGI 등도 200만원 전후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S400L 하이브리드는 2010년식 기준으로 1,000만원, SL63 AMG도 1,000만원 떨어졌다.
▲아우디·폭스바겐-부분적인 가격조정
그 동안 시세 변화가 없었던 차종들이 8월에는 약세를 보였다. 아우디 A4의 경우 100만원 내렸으며, Q5도 부분적으로 소폭의 가격조정이 이뤄졌다. 폭스바겐 역시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뉴 비틀 일부 모델과 EOS 2009~2010년식이 100만~2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렉서스-전체적 하락
렉서스는 지난 7월 시세 약세에 이어 8월에도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소형차는 100만원, 대형차는 200만원 정도 내릴 전망이다.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8월 이후의 시세는 보합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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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35i 그란 투리스모 |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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