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세계적 브레이크 제조사 브렘보(Brembo)가 2011년 상반기 순매출액 6억3,270만 유로를 달성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 또한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EBITDA)은 8,110만 유로이며, 순이익은 32.6% 증가한 2,47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브렘보에 따르면 성장을 주도한 주요 사업 부문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15.6% 증가), 상용 자동차 부문(31.5% 증가) 및 모터바이크 부문 (22.5% 증가) 등이다. 지역적으로는 사업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독일은 19.7% 성장, 브렘보 전체 매출의 21.6%를 차지했다. 이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는 각각 26.6%, 22.8% 및 39.7% 증가했다. NAFTA 지역은 8.1% 증가, 전체 매출의 18.1%를 기록해 이탈리아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흥 시장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인도 36%, 일본 23.5%, 브라질 16.7%, 중국 14.2%를 기록했다.
한편, 브렘보는 2011년 7월초 FIA 유럽트럭선수권대회의 트럭팀인 러츠 베르노(Lutz Bernau)와 계약하며 트럭 경주부문에도 참여했다. 이는 F1, 모토GP, 수퍼바이크, 나스카에 이은 것으로 경주용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우월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국내에선 제네시스 쿠페 등에 브렘보 브레이크가 탑재돼 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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